PDF/A가 뭔가요? PDF 표준 규격 쉽게 이해하기
2026-07-13 · 약 6분 분량
관공서에서 'PDF/A로 제출하라'는 안내를 받고 당황한 적 있나요? 헷갈리는 PDF 규격들을 실무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.
PDF에도 여러 규격이 있습니다
우리가 흔히 쓰는 PDF는 사실 하나가 아닙니다. 용도에 따라 여러 표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. 평소엔 신경 쓸 일이 없지만, 관공서 제출이나 장기 보관, 인쇄 납품처럼 특정 상황에서는 규격을 지정받기도 합니다.
대표적으로 PDF/A(장기 보관용), PDF/X(인쇄용), PDF/UA(접근성용) 등이 있습니다.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지만 목적이 서로 다릅니다.
PDF/A — 오래 보관할 문서
PDF/A는 'Archive(보관)'의 A입니다. 10년, 20년 뒤에 열어도 지금과 똑같이 보이도록 만든 규격입니다.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약을 둡니다. 대표적으로 모든 글꼴을 반드시 파일에 내장해야 하고, 외부 링크나 동영상처럼 나중에 깨질 수 있는 요소를 금지합니다.
관공서나 법원, 도서관처럼 문서를 오래 보존해야 하는 곳에서 PDF/A를 요구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. 미래에 특정 글꼴이나 프로그램이 사라져도 문서는 그대로 읽을 수 있어야 하니까요.
일반 PDF를 PDF/A로 바꾸려면 Adobe Acrobat이나 관공서가 안내하는 전용 도구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. 변환 후에는 글꼴이 모두 내장됐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
PDF/X — 인쇄소에 넘기는 문서
PDF/X는 인쇄용 규격입니다. 인쇄소에서 사고 없이 출력되도록 색상 정보(CMYK), 재단선, 여백 같은 인쇄 요소를 엄격하게 규정합니다. 화면용 색상(RGB)과 인쇄용 색상(CMYK)이 달라 생기는 색 틀어짐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.
명함, 브로슈어, 책처럼 전문 인쇄가 필요한 작업을 맡길 때 인쇄소가 PDF/X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일반 사무 문서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.
PDF/UA —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문서
PDF/UA는 접근성(Universal Accessibility) 규격입니다. 시각장애인이 쓰는 화면 낭독기가 문서를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제목, 표, 이미지 대체 텍스트 등에 구조 정보를 넣습니다.
공공기관 웹사이트나 배포 문서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규격입니다.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넘어, 모든 사람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입니다.
실무에서는 이렇게 대응하세요
대부분의 사람은 이 규격들을 몰라도 문제없습니다. 필요할 때는 상대방이 '어떤 규격으로 달라'고 명시해 주기 때문입니다. 그때 이 글을 떠올려 '아, 보관용이구나' '인쇄용이구나' 정도만 알면 충분합니다.
규격이 지정되면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요구사항을 그대로 따르세요. 특히 관공서 제출은 규격이 안 맞으면 반려됩니다. 안내문에 적힌 버전(예: PDF/A-1b)까지 정확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